신변잡기/생활의 재발견
타이레놀 한 알
세렌디피티
2002. 12. 22. 00:00
이유는 모르겠지만, 한참 잠을 자다 전화벨 소리 등으로 중간에 깨면 꼭 두통이 온다.
오늘은 일요일. 모처럼 늦잠을 자야 하는 날인데 1시간 간격으로 전화벨이 울렸다. 미칠 것 같았다. 그리고 어김없이 두통이 찾아와 타이레놀 한 알을 삼키고 간신히 두통을 참아가고 있는 중이다.
가끔은 두통을 유발시키는 결례를 범하는 사람에게 싫은 소리 한번 못하는 내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울 때도 있다. 아주 참지 못할 지경이 아니면 그냥 내가 조금 손해보고 마는 식이다. 어쩌면 싫은 내색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내 표현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어쩌랴, 내 성질대로 하는 것 보다는 한번 참는게 낫다는 걸 경험으로부터 알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