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독서 & 인용
생각하는 사물(Things That think)
세렌디피티
2002. 1. 19. 00:00
생각하는 사물(Things That think)
닐 거센펠트 지음, 이구형 옮김/나노미디어/초판 1999년(초판1쇄 1999년)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나와 동시대에 살면서 미래를 만지고 사는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적어도 우리 자신의 생각과 상상력은 통제당하지 않아도 되는, 우리가 가진 것 중에 가장 자유스러운 부분이 아닌가 말이다. 그러나 많은 생각과 상상은 그저 생각과 상상에 그쳐버리고 만다. 만약 생각하는 바를 구체화 하고 현실화 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신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미디어 랩의 TTT 프로젝트는 또 하나의 즐거운 작업 그룹이라 할 수 있으며 살짝 그들의 생각을 엿봄으로써 색다른 발상, 생각의 전환점에 가까와 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생각하는 사물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에는 내용이 변하는 책,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신발, 3차원 출력 프린터와 같은 만화에 나옴직한 물건들에 대한 설명과, 그 사물들의 구현 에피소드 등이 담겨있다.
제2부 '왜 사물이 생각을 해야 하는가?'에서는 멍청한 사물이 사람을 무진장 귀찮게 하기 때문이라는 답을 내리고 있는 것 같다. 궁긍적으로 인간은 현재보다 더욱 자유로와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제3부 '생각하는 사물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에는 경험, 학습, 협력등을 포함한 생각하는 사물 개발에 필요한 노력들이 언급되어 있다.
너무 혁신적이어서 오히려 불필요하게 여겨지는 내용들도 있는데 아마도 이런 부분이 생각의 전환을 필요로 하는 부분일 것이다. 경부고속도로, 수백메가용량의 D램이 과연 필요한가에 대한 논란 등을 떠올려 볼 수도 있고 지금 내 일과 관련해서도 어렵지 않게 비슷한 논의들을 찾아볼 수 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다 인정할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훌륭한 생각은 막강한 반대에 부딪히며 겉만 번지르하고 실속없는 생각이 대우를 받는다.
잠깐 이야기가 새나갔다. 이 책 겉표지에 등장한 신발-사실은 착용 컴퓨터 이다-에 대한 내용을 인용하면서 SF가 아닌 현실 속에서 상상력을 실현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마칠까 한다.
관련 링크를 방문해 보면 저자와 그의 학생들이 MIT 미디어랩에서 수행하는 TTT(Things That think) 프로젝트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닐 거센펠트 지음, 이구형 옮김/나노미디어/초판 1999년(초판1쇄 1999년)
미래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는 것은 그곳이 내가 살아야 할 곳이기 때문이다. - 닐 거센펠트
이 책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생각하는 사물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에는 내용이 변하는 책,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신발, 3차원 출력 프린터와 같은 만화에 나옴직한 물건들에 대한 설명과, 그 사물들의 구현 에피소드 등이 담겨있다.
제2부 '왜 사물이 생각을 해야 하는가?'에서는 멍청한 사물이 사람을 무진장 귀찮게 하기 때문이라는 답을 내리고 있는 것 같다. 궁긍적으로 인간은 현재보다 더욱 자유로와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제3부 '생각하는 사물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에는 경험, 학습, 협력등을 포함한 생각하는 사물 개발에 필요한 노력들이 언급되어 있다.
너무 혁신적이어서 오히려 불필요하게 여겨지는 내용들도 있는데 아마도 이런 부분이 생각의 전환을 필요로 하는 부분일 것이다. 경부고속도로, 수백메가용량의 D램이 과연 필요한가에 대한 논란 등을 떠올려 볼 수도 있고 지금 내 일과 관련해서도 어렵지 않게 비슷한 논의들을 찾아볼 수 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다 인정할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훌륭한 생각은 막강한 반대에 부딪히며 겉만 번지르하고 실속없는 생각이 대우를 받는다.
작품 속에서 개인 영역 네트워크의 가장 가까운 선례는, 주인에게 전화하기 위해서 항상 최악의 상황에서 구두를 벗어야 하는 맥스웰 스마트의 구두 전화다. 개인 네트워크라면 맥스웰은 항상 구두를 신고 있을 수 있으며, 그 구두가 실제로 이상적인 컴퓨터가 될 수 있다. 우리들은 거의 언제나 구드를 신고 있다. 아침에 집을 떠날 때 구두를 신어야 한다고 일부러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 구두 안에는 회로를 설치할 수 있는 많은 공간이 있다. 아직 어떤 회사도 구두에 접속하려 경쟁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는 그렇게 될 것이다. 걸을 때에는 수 와트에 해당하는 에너지가 발을 통하여 전달되어 신발을 마모시키면서 소비되고 땅에 충격을 준다. 따라서 신발 안에 눌리면 전압을 발생시키는 물질을 넣어서 전원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현실적으로 발전 효율이 몇 퍼센트 밖에는 되지 않더라도 전력 소모가 적은 컴퓨터를 가동하기에는 충분한 에너지다. 노트북 컴퓨터의 전원 장치와 어댑터를 메고 다니면 충전하는 대신, 가끔 산책하기만 하면 스스로 충전되는 컴퓨터가 가능한 것이다.
관련 링크를 방문해 보면 저자와 그의 학생들이 MIT 미디어랩에서 수행하는 TTT(Things That think) 프로젝트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2002.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