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렌디피티 2002. 12. 2. 00:00

영화 Steal 감상문
프랑스 영화 Taxi의 감독이 찍었다기에 비슷한 재미를 기대하며 봤다.
플롯은 택시에 비해 많이 허접하지만 볼거리는 조금 많아진 것 같다.
택시에서와 같이 은행털이와 경찰이 나오는데, 다른 점은 이 영화에선 은행털이가 주연이고 경찰이 조연이라는 점이다. 나오는 여자와 남자는 더 이쁘고 더 잘생겨 졌다.
초반에 인라인 스케이트 타는 장면이 나온다. 엄청 잘 탄다. 멋지다.
중반에는 높은 다리 위에서 뛰어 내리다 낙하산 펴는 장면이 나온다. 트리플 엑스에서 나온 장면과 흡사하다. 같은 장소에서 찍은 것 같은데 확인은 안해봤다. 하지만 트리플 엑스의 점프 장면이 2배쯤 더 멋지다.
후반에는 경찰차를 따돌리며 도망치는 장면이 나오지만 특별한 느낌은 없다.
고로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초반 인라인 스케이트 장면에 있다고 주장하고 싶다.
이런 영화는 영화로 보기에도 비디오로 빌려 보기에도 애매하다.
왜냐면 스케일을 느끼려면 큰 화면을 봐야 하는데 내용은 그저 그렇고, 또 내용도 그저 그런 영화를 집에서 작은 화면으로 보려니 그것도 그저 그러니까 말이다.
그래도 요즘 난무하는 (억지스런) 코미디 보다는 나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감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