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결과
어제 말한 심육 학원 영어 인터뷰 결과.
머리가 하얀 50살쯤 되어 보이는 할머니(?) 선생님과 인터뷰를 했다. 답하기 어렵지 않은 몇가지를 물어보는데 그 중 하나가 몇 레벨을 원하느냐는 질문. 그래서 레벨 2 or 레벨 3 라고 답했다. 더 높은 레벨로 가는 것도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strongly recommend level 3 라고.. 사실 레벨 3 이상은 기대하지 않았다. 부담스러울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걱정과는 다르게 레벨 3도 어렵진 않고 선생 질문에 yes, no로 대답하는 정도의 반이라고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는 것이었다.
인터뷰를 한번 더 하면 레벨 4나 레벨 5로 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냥 나는 여기서 stop. 학원 다니려는 목적이 영어 표현보다는 정확한 청취력 획득에 있기 때문에 레벨 3면 적당할 것 같다. 그래서 만족이다.
그리고 여담으로 bus와 boss의 발음을 구별 못하겠다고 했는데 선생님은 그것을 영국식 boss 발음과 미국식 boss 발음을 구별 못한다는 뜻으로 알아들은 것 같았다. 알다시피 영국식 발음은 '어' 발음에 가깝게 나고 미국식 발음은 '아'에 가깝게 난다. bus의 'u'는 짧고 가벼운 '어'이고 boss의 'o'는 깊이 있는 모음인데 두 단어가 각각 문장 속에 섞이면 헷갈린다. 문맥으로 파악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암튼.. 나는 이런 식의 청취 문제가 있다고 했더니 좋아질 거라고 지금도 나쁘지 않다고 고무적인 말을 해준다. 그래서 기분이 좋았더랬다.
레벨 3부터 차근차근 하지 뭐..
* 그리고 오늘 대한민국 토익 1%를 만났다. 나와 같은 시간에 인터뷰를 하러 온 남자인데 옆에 있다가 성적표를 보게 되어 알게 되었다. 900점이 한참 넘었고 랭킹은 상위 1% 안이었다. 몇 레벨을 받았을까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