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원 등록을 위한 영어 인터뷰
괜히 또 분주해지고 싶어서, 어쩌면 정말 도움되는 일을 하고 싶어서 영어 학원에 다녀볼까 하는 계획을 세워 보았다.
외대 어학원에 잠깐 다녀본 적이 있지만 정말 영 별로였고 그래서 이번엔 삼육 학원을 등록해 볼까 한다. 사실.. 등록에 성공할 수 있을런지 미지수이긴 하다. 삼육 인기가 좀 떨어졌으면 모를까 안 그러면 역시 등록이 만만치 않겠지..
삼육 웹사이트에 가봤더니 이번 달에 등록을 받고 다음 달부터 5학기가 시작되는데 인터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터뷰로 레벨 테스트를 해서 1레벨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레벨을 수강할 수 있게 하는 것인데 사실 난 삼육엔 인터뷰 제도가 없는 줄 알았다. 외대 어학원에도 건성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삼육은 특이하게도 아무나 인터뷰 하는 게 아니라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예를 들면 토익 성적표 같은 거다. 토익의 경우 하한선은 700점이다. 그리고 인터뷰 시간을 예약해야 한다. 인터뷰 fee는 만원이다. 어째 이 학원엔 공짜가 없다. 그래서 토익 성적표를 챙기고 학원에 전화를 해서 인터뷰 시간을 예약했다.
내 실력으론 인터뷰를 한다해서 레벨이 몇 단계나 올라갈 수 있을 지 의심스럽지만 한 두 단계라도 올라가면 졸업까지 그 만큼 시간과 비용이 줄어드는 거니까 손해볼 건 없다. 다만 인터뷰를 잘 통과한다 해도 등록의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나를 마음 약하게 한다.. (왜냐.. 새벽부터 줄서야 하는데 벌써부터 끔찍스럽다.)
그러나 계획을 다 세워 놓았다. 등록하는 날 하루는 일찍 일어나고 대신 학원은 오후반을 다니기로.. 아침반은 체질에 안맞아서 포기했다. 나이 더 들어서 아침잠 없어지면 아침에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을 하지 뭐.. ㅋㅋ.
암튼 나 내일 영어학원에 인터뷰하러 간다. 부디 레벨 업 많이 많이 되길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