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영화 & 드라마

본 아이덴티티(The Bourne Identity)

세렌디피티 2002. 10. 20. 00:00

영화를 한편 봤다.
맷 데이먼이 나온다는 이유 이외에는 이 영화를 택한 특별한 이유가 없다.
웃긴 것은 영화 시작하기 전까지는 본 아이덴티티의 본이 born 인 줄 알고 있었단 것인데, 영화 시작하자 마자 Born이 아니라 Bourne 이네. 그게  뭐지? 했었던 것. 뭐.. 결론은 간단했다. 주인공 이름이었다. 그게 진짜 본명인지 어쩐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이 영화에는 사람을 사로잡는 긴장감이나 허를 찌르는 반전 같은 건 없다. 그냥 보고 즐기면 되는 것인데 즐길 거리도 좀 마땅찮은 그런 영화다. 맷 데이먼이 잘 싸운다.. 뭐 그 정도라고나 할까. 게다가 첩보물치고는 여자 주인공이 너무 안 예뻤다. 트리플 엑스에도 특별히 이쁘지 않은 영어권이 아닌 국가(체코였나..?)의 여자 배우가 나와서 이상한 발음으로 영어를 하더니, 본 아이덴티티에도 이상한 발음의 여배우가 나와서 영어를 한다. 초반부에 스위스에서 사용한 언어는 독어였던 듯. 암튼 어느 나라 배우인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독일 배우다. 요즘 보는 영화마다 영어 알아듣기 힘들다.
따라서.. 그냥 그렇게 봤다. 액션영화치고는 좀 지루하다. 맷 데이먼은 그냥 곱상한 얼굴일 뿐 별다른 느낌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
에구.. 이 영화를 가지고 감상문 쓸려니 좀 재미가 없다. 별로 할 말 없는 영화라서 말이다.
화끈하지도 않고 스릴감이 넘치지도 않더라는 것이 감상 결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