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음식 & 요리

굴소스 사과 카레 덮밥

세렌디피티 2002. 10. 16. 00:00


굴소스 사과 카레 덮밥을 해먹었다. 시장=반찬 공식이 성립했다 할 수도  있지만, 아주 맛이 있었다. 여러 달에 한번씩 반찬 없을 때 해 먹으면 좋을 것 같다.(이렇게 말하니 나 꼭 아줌마 같다. 으흐흐..)
암튼 굴소스 사과 카레 덮밥은 기존의 카레밥과 스노우캣의 홈피에 소개되었던(아래 만화 참조) 굴소스 카레 감자 볶음밥의 응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요리의 핵심은 굴소스와 사과 라고 할 수 있다. 야채는 기존 카레에 들어가는 재료를 쓰면 된다.
나는 집에 감자가 없어서 대신 고구마를 썼다. 여기에 호박과 양파 그리고 불고기감 고기 준비하면 끝.

만드는 방법은 너무나 간단하다. 달군 팬에 버터를 두르고 고구마와 호박 볶다가 양파 사과도 넣는다. 그 다음 물을 적당히 붓고 굴소스로 간하면서 끓인다. (얆은 고기는 금방 익으니까 처음부터 굳이 볶지 않아도 됨.) 중국요리 실습한다고 굴소스 사다 놓은지가 몇 달 된 것 같은데 결국 이 요리 하느라고 오늘 처음 개봉했다. 흐흐. 암튼간에 굴소스 넣고 끓이다가 카레가루 개어서 농도 맞추며 넣으면 완성! 끝으로 따뜻한 밥 위에 얹어 내면 굴소스 사과 카레 덮밥이 되는 것이다.

굴소스는 약간 짠 맛이 나면서도 진하고 암튼 딱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말그대로 소스고.. 사과는 넣으면 익으면서 달콤하게 되고 원래 카레와도 잘 어울리는 과일이고.. 이 두가지가  독특한 향의 카레와 어우러져 아주 맛있는 덮밥 재료가 되는 것이다!!!

흐흐. 점심 안먹고 저녁으로 건너 뛰면서 너무 배고팠나.. 난 원래 카레를 좋아하는데.. 아, 지난번에 세미코와 롯데 호텔 페닌슐라에 가서 먹은 카레도 맛있었다. 호텔이라 그런가? 세미코가 시킨 크림 스파게티도 맛있었다. 나중에 얻은 정보지만 페닌슐라 스테이크도 괜찮다고 한다. 비아로마 양식과 비슷하게 괜찮다고 함. 맛있는 스테이크는 먹기 힘드니까 롯데나 비아로마나 스테이크 먹으러 한 번 가고 싶은데..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