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생활의 재발견

오늘의 토익시험

세렌디피티 2003. 9. 28. 00:00

토익, 또 봤다. 몇 달 전 치룬 토익 시험 점수가 너무나 많이 하락하여 충격(?)을 다소 받고 점수 회복에 나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영어학원 덕을 보았는지 오늘 토익 시험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지난번 하락한 점수(무려 140점이다 -_-;;)을 회복하고 추가적으로 점수가 오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런데 정말 영어학원 덕을 보았을까? ㅋㅋ. 알 수 없지.
지난 번 시험 성적의 하락은 몇 가지 원인이 있다. 1년만에 치룬 것이었고 또 방송 상태가 꽤 안좋았던 탓도 있다. 감독이 방송에 잡음이 섞여 나오므로 시험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는 수험생은 반을 옮겨 주겠다고까지 했었는데 난 귀찮아서 그냥 가만 있었더랬다. 물론 시험 치루면서 후회했지만.. (바보) 그리고 토익 문제가 조금 까다로와 졌다는 느낌도 있었고 말이다.
이번엔 비교적 잘 들려서 그런지 까다로운 느낌은 없었고 약간의 요령으로 시간이 남았으며 오히려 문법과 단어에서 헷갈리는 문제들이 눈에 띄었다.
odor, fume, scent 중에서 뭐가 맞는 답이란 말인가? 문맥상 좋은 냄새가 나야 하니 odor는 빼고, fume인가 scent인가? 으, 모르겠다. scent는 나쁜 냄새 표현할 때 쓰는 경우는 못 본 거 같으니 scent로 찍자. 뭐, 이런 식이었다. 답이 뭘까 궁금하기만 하다. 나중에 문제지와 답안지를 구할 수 있는 것 같던데 한번 사볼까나..흐흐..
그 밖에는 내 최대 약점인 Part III. 긴 문장 듣고 두세 문제 풀기. 이 부분은 조금 더 훈련이 필요하다. 그러나 나름대로 판단하기에 많이 향상된 것 같다. 영어학원 덕을 좀 본 듯..
일단 점수 나오는 거 봐서 다음에 다시 볼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하려고 한다. 목표는 물론 900선 돌파. 요즘 대학생들은 졸업 전에 900을 다 넘는다는데 난 뭐냐..
토익시험이 진정한 영어 실력 테스트인지 아닌지 논란거리인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이 점을 별로 따지고 싶지는 않다. 기준 점수만 넘으면 괜찮다고 판단하는게 타당한 듯. 그게 800선인지 900선인지 알 순 없지만, 일단 높은 점수 확보가 목표.. 900 넘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