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결혼 & 육아

살림살이 확정을 못하고 있음

세렌디피티 2008. 8. 25. 23:32

지난 주말, 결혼하고 살게 될 집으로 이사를 했다. 엄마가 2박 3일간 도와주시느라 고생하셨는데, 내 동생 말에 의하면 동생 시집갈 때 엄마가 동생 신혼집 가서 이것저것 살림살이 챙겨주는 걸 내가 무척이나 못마땅해 했었다고 한다. 알아서 할 일이지 엄마 고생시킨다고 말이다. ㅋㅋ. 난 기억도 안나는데..

암튼 어수선한 짐정리는 대강 끝냈고 이제 살림살이를 더 장만해야 하는데 아직 못하고 있다. 자질구레한 살림들은 밥도 해보고 요리도 해보면서 장만한다 치더라도,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 놈들을 아직 못채우고 있다. 이를테면 화장대, 서랍장, 가스레인지 이런 품목들. 이번 주중에 인터넷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은 장만을 해보고 아닌 것들은 살아보면서..

사람들이 아직도 퇴근 안한다고, 결혼 중비는 대체 언제 할 거냐고 아우성이다. ㅋㅋ.. 할 거 별로 없어요 라고 대답하고 있긴 하지만 과연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