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생활의 재발견

조카와 달팽이, 그리고 영상전화

세렌디피티 2007. 6. 16. 19:08
 

서준이가 달팽이 보며 좋아라 하는 사진다. 달팽이의 어디가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지만 달팽이가 집에 왔다고 영상 전화를 통해 유난스럽게 자랑을 했다.  

영상전화가 있으니 좋은 점이 있긴 하다. 조카들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일반 전화로는 대화가 힘들지만 영상을 보면서 하면 이모에게 1~2분 쯤은 집중을 해준다는 점. 내가 좋아서라기 보다는 움직이는 영상이 신기해서겠지만..

우리집과 동생집에 설치한 영상전화는 시험용으로 무료 사용중인 인터넷전화(VoIP)이다. 이제 시험기간이 다 끝나가는데 돈 내고 계속 쓸것인지 반납하고 안 쓸 것인지 정하지 못했다. 아빠는 쓰라고 하시고 엄마는 필요없으니 반납하라고 하신다. 동생 집은 돈 내라고 하면 아마 당장 반납할 거다. 그리고 내 동생은 영상전화 별로 안좋아한다. 왜냐면 두 조카가 서로 이야기하겠다고 전화기 앞에서 투닥거리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동생 이웃들은 놀러오면 영상 전화를 구경하며 좋아라 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3G 폰과 연동한다며 체험고객 되겠냐고 연락이 왔으나, 3G 폰이 없어서 신청을 안했다. 그랬더니 싸이언의 저가형 3G폰 (모델명 잊어버림)을 무상으로 줄테니 신청하라고 하기에 신청했다. 그런데 그 3G 휴대폰은 무선인터넷이 안되는 폰이어서 매력이 별로 없다. 그래서 그런지 선착순 모집에 떨어진 것 같다. 연락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