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경제 & 머니
창업으로 퇴사한 선배들 그리고 공모주
세렌디피티
2007. 5. 11. 21:41
2000년에 창업한 그 회사.
한 분은 내 사수. 다른 한 분은 익히 알았던 적은 없지만 내가 연구소 오기 전에 우리 랩에 계셨던 분. 이분은 창업주이자 대표이사고, 사수였던 그 분은 연구소장. 그러고 보니 이 회사엔 대학원 후배도 다닌다.
최근 이 회사가 공모주 모집을 했다.
전체 주식수의 약 26%인 116만주에 대해서이다. 공모가는 3천 3백원이니 전체 공모금액은 38억 2천 8백만원이다.
그런데 이 회사의 현재 장외 주식가격은 5천 5백원이다. 그러니까 공모가와 비교하면 무려 60%의 이득을 얻는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통상 상장과 동시에 주가는 오르니까 그 이상의 이득을 바라볼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60%의 이득을 바라보는 그 회사 공모주의 청약 경쟁율은 얼마였을까?
보도를 보니 무려 888 대 1 이다. 이틀간 청약을 받았는데 증거금율 50%를 적용해서 이 이틀 동안 몰린 돈을 계산해 보면 38억 2800만원 * 888 * 0.5 = 1조 6996억 3200만원 되겠다.
1000주 청약을 하고 165만원을 입금했다면 1주를 간신히 배정받고 164만 6700원을 거슬러 받았을 것이다. 어림잡아 약 2천만원을 넣고 10주 배정받아 사면 3만 3천원 어치의 주식 보유. 상장 후 100% 오른다고 가정하면 달랑 3만 3천원 이득이다. 경쟁이 치열한 공모주엔 개미들이 적은 돈 가지고 들어가 본들 얻는 수익이 너무 미미하다. 사실 이러한 계산 하에 포기한 사람도 내 주변엔 있다. 인터넷 공모주도 있지만 이 경우엔 아니었고 이 회사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귀찮음을 극복하고 얻는 실익은 너무 작아 미리 포기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공모주 열기가 대단하다는 등의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많지만, 실제로 친근한 회사에 대해 이런 계산을 해보니 더욱 놀랍다. 이제 곧 상장이 될텐데 주가가 어떻게 될지 몹시 궁금하다.
그리고 두 선배들.. 모두 부자다.
한 분은 내 사수. 다른 한 분은 익히 알았던 적은 없지만 내가 연구소 오기 전에 우리 랩에 계셨던 분. 이분은 창업주이자 대표이사고, 사수였던 그 분은 연구소장. 그러고 보니 이 회사엔 대학원 후배도 다닌다.
최근 이 회사가 공모주 모집을 했다.
전체 주식수의 약 26%인 116만주에 대해서이다. 공모가는 3천 3백원이니 전체 공모금액은 38억 2천 8백만원이다.
그런데 이 회사의 현재 장외 주식가격은 5천 5백원이다. 그러니까 공모가와 비교하면 무려 60%의 이득을 얻는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통상 상장과 동시에 주가는 오르니까 그 이상의 이득을 바라볼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60%의 이득을 바라보는 그 회사 공모주의 청약 경쟁율은 얼마였을까?
보도를 보니 무려 888 대 1 이다. 이틀간 청약을 받았는데 증거금율 50%를 적용해서 이 이틀 동안 몰린 돈을 계산해 보면 38억 2800만원 * 888 * 0.5 = 1조 6996억 3200만원 되겠다.
1000주 청약을 하고 165만원을 입금했다면 1주를 간신히 배정받고 164만 6700원을 거슬러 받았을 것이다. 어림잡아 약 2천만원을 넣고 10주 배정받아 사면 3만 3천원 어치의 주식 보유. 상장 후 100% 오른다고 가정하면 달랑 3만 3천원 이득이다. 경쟁이 치열한 공모주엔 개미들이 적은 돈 가지고 들어가 본들 얻는 수익이 너무 미미하다. 사실 이러한 계산 하에 포기한 사람도 내 주변엔 있다. 인터넷 공모주도 있지만 이 경우엔 아니었고 이 회사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귀찮음을 극복하고 얻는 실익은 너무 작아 미리 포기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공모주 열기가 대단하다는 등의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많지만, 실제로 친근한 회사에 대해 이런 계산을 해보니 더욱 놀랍다. 이제 곧 상장이 될텐데 주가가 어떻게 될지 몹시 궁금하다.
그리고 두 선배들.. 모두 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