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여행 & 해외

금,토,일 가족여행

세렌디피티 2007. 4. 8. 23:24

이번엔 동생 식구를 쏙 빼고, 부모님과 나 달랑 셋이서 시행에 옮긴 여행이었다.

좀 많이 움직였다.

지리산 숙소를 기반으로 그 일대 투어. 부모님은 벌써 세번째지만 늘 계절이 달랐으니까..

오산사 사성암, 노고단 방향 고즈넉한 천은사, 섬진강가의 10리 벗꽃길을 따라간 쌍계사, 소란스런 화개장터, 저녁 예불 시간에 딱 맞았던 화엄사.

이렇게 다니니 꼬박 1박 2일.
벗꽃 구경은 눈이 아파라 했었고, 섬진강가 드라이브로도 실컷 했고, 쌍계사와 화개장터에서 사람구경 실컷 했고, 사찰만 4군데를 들렀으니 부처님도 실컷 뵈었다 하겠다.

돌아오는 길은 일부러 전주에 들러 공예공방과 옛 한옥이 있는 한옥마을과 조선 태조 어진이 모셔져 있다는 경기전 이곳 저곳을 다 돌아보았다. 점심까지 전주에서 비빔밥으로 한상 배불리 잘 먹고 또 한시간 가까이 달려 군산-장항까지 둘러 보고 대전으로 돌아왔다. 오전 9시 30분에 지리산 숙소를 출발했는데 집에 오니 저녁 6시였다. (돌아오는 고속도로가 정체가 심해 예상보다 한시간 더 소요)

이번 여행에서 느낀 점.

쌍계사 벗꽃길은 일주일만 빨리 왔어도 더 멋진 광경을 보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구례군은 볼 것은 많은데 먹을 건 별로 없다는 아쉬움.
사찰은 여러군데 다니다 보니 알고 싶은게 너무 많이 생기더라는 호기심.
부모님 모시고 돌아다니는게 예전보다 더 힘든 것 같다는 느낌. (효녀 아님)

그리고 더 많은 느낌과 생각이 있었으나 생략하기로 하고 짧은 여행길을 요약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