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음악 & 예술

첼로, 차분함을 요구받다

세렌디피티 2007. 3. 26. 15:56
첼로 레슨 중, 많은 지적을 받는다.
악상 기호에 따라 활을 써야 하는데, 여리게 할 부분에서 활을 세게 긋는다던가 강하게 할 부분이 약하다던가 등등. 이런 지적은 어느 정도 당연한 거고 그것을 익히는 것이 레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연습이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번 레슨에서 선생님 왈..
"첼로가 차분하지 않아요"
라고 하셨다.

솔직히 말하면 그 의미를 잘 모르겠다. 뭔가 산만하고 일정하지 않으니까 저렇게 말씀하셨겠지. 그래서 머릿속에 '차분차분'을 집어 넣었다.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차분이라는 단어를 새기고 하니까 활이 정돈되는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 테마는 '차분'이다.
내면이 차분해야 활도 차분해 지리라고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