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생활의 재발견

선배의 전화(걱정을 담은?)

세렌디피티 2003. 5. 27. 00:00


'너 매트릭스 2 봤어?'
'아뇨.. 아직..'
'왜?'
'뭐.. 시간도 없고 예매하기도 어렵고 같이 볼 넘도 없어서..'
'으이구..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애인이 없냐?'
'그러는 선배는 나보다 더 나이 많으면서.. 칫..'
'여자랑 남자랑 같냐?'
'남자가 못가는 건 능력없어서래요!'

뭐.. 반격을 기대했지만 별다른 반격은 없고..

'내가 매트릭스 보여줄려고 했는데..'
'..?..'
'대전 갈 일이 너무 없다.'

참고로 이 선배는 천안에 산다.

'네.. 안 보여줘도 되는데..'
'매트릭스 꼭 봐라.. 담에 전화할께.'

잉.. 뭐냐?
난 혼자도 영화 잘 본다구.. 자기도 같이 볼 여자 없으면서 칙칙하게 만들고 있어.. 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