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초밥케잌 만들기 위해
지난 요리모임에 배운 요리의 실습을 위하여 노력한 이야기를 좀 하자.
연어초밥케잌을 만들기 위해 연어를 사려고 들른 곳만 4군데다.
슬라이스 훈제연어를 사야하는데 월마트엔 sold-out, 까르푸엔 4만원 정도 하는 연어 한마리가 통채로 포장된 제품을 파는데 양이 너무 많고 비싸서 구입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요리선생님이 경영하는 쿡샵에 갔다. 여긴 주문량만 가져다 두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만으로 갔었는데 역시나 sold-out. 쿡샵 아가씨가 코레스코에 가면 있다고 했는데 여기까지 가기엔 조금 멀고 회원카드도 없는지라, 마지막 희망을 걸고 롯데백화점 마그넷으로 갔다. 초밥거리를 판매하는 생선매장에 갔더니 일하는 아저씨가 훈제 연어가 있긴 있는데 너무 양이 많아서 나누어야 하는데 지금은 너무 바쁘니 나중에 다시 오라고 하는 것이다. 음냐. 속으론 기분이 몹시나 나쁘려고 했다. 손님이 찾으면 빨랑 해줘야지 바쁘다는게 말이 되냔 말이다.
따지려다가 그럼 저녁에 다시 오겠다고 하고 나왔다. 암튼 다리품만 실컷 팔고 연어는 살 수가 없었다. 나오면서 구하기 힘든 요리재료도 있는 법이다.. 이게 다 좋은 경험이다 뭐 이런 생각들을 했다.
그래서 오늘 점심엔 두가지 요리만 실습했다.
Potage soup 이라고 크림스프보다는 좀 묽고 약간 고소한 유럽풍의 스프라고 배운 스프랑, sweet and sour meat ball 이라는 미트볼 요리다. 둘다 맛있었고 식구들 반응도 나쁘진 않았다. 약간의 실수라면 스프엔 감자가 조금 많이 들어갔다는 거랑 미트볼 고기를 치댈 때 빵가루가 조금 많이 들어가서 약간 딱딱했다는 거 정도다. 다음에 다시 할 때는 더 나아질 것이다. (생각해 보니, 모자라는 경우보다 항상 많아서 문제인듯..)
암튼 나는 지금 연어고기를 사러 다시 마그넷에 가보려고 한다. 험난한 요리인생이여.. (푸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