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생활의 재발견
999
세렌디피티
2003. 5. 6. 00:00
999하면 은하철도 999가 생각난다. 은하철도 999하면 철이와 메텔이 생각나고 딱 한번 옷이 벗겨졌던 투명인간 차장이 생각난다. 뭐.. 옷이 벗겨지기는 했지만 그 모습을 바라보는 철이의 똥그란 눈만 나오고 정작 차장의 모습은 볼 수 없어서 무척 실망했었던 기억도 있다. 노랗게 반짝이는 눈이 공중에 둥둥 떠다녔어야 하는데..
어쨌거나 999 하면 범상치 않은 숫자처럼 느껴지기는 한다. 마지막 세자리 십진수라는 것 뿐인데 1000에서 딱 한자리 모자라는 것 뿐인데 체감으로 느끼기엔 1000보다 한참 아래 숫자 같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