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생활의 재발견

월드컵 성공 개최 기념 휴일

세렌디피티 2002. 7. 1. 18:37
평생 다시 오기 힘든 월드컵 성공 개최 기념 휴일. ㅋㅋ.
그리고 혼자 집 지키는(?) 운명이 되었기에 이마트에 가서 장을 봤다. 심심하니까 맛있는 거 해먹으려고..
그래서 메밀국수 삶아서 쫄면 양념장에 버무려 맵게 먹었다. 맛은 괜찮았는데 혼자 먹으려니 품평해주는 사람도 없고 시시했다. 메밀국수를 사용한 이유는 이마트에서 쫄면을 구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마트에 없는 재료가 또 있는데 바로 양장피다. 쫄면하고 양장피는 다른 곳에서 구해야 한다.
이 글 다 쓰면 불고기 재움장을 만들거다. 배운 요리는 재빨리 실습하는 편이 좋다. 배운대로 잘 되려나 모르겠지만 어려운 건 아니니까 만들어 고기를 재워두면 내일 엄마 아빠가 집에 돌아오셔서 드실 수 있을 거다. ㅋㅋ. 난 역시 착한 딸이다.
그리고 또 있다. 낡은 청바지를 싹뚝 잘라 반바지를 만들었다. 수선집에 맡길까 하다가 넘 간단해 보여 손재봉틀로 단을 마무리 했다. 처음에 재봉틀이 움직이질 않아서 동생한테 전화했더니 동생이 답을 알려줬다. 기특한지고. 그리고 지금 손수 만든 청반바지를 입고 있다. 사실 이 바지는 바람도 잘 통하지 않고 몸에 꽉 끼는 놈이라서 불편하다. 그럼에도 공들인게 아까워서 그냥 입고 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