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생활의 재발견
유시민의 캐주얼 복장 논란
세렌디피티
2003. 5. 1. 00:00
넥타이 없이 면티 면바지 캐주얼을 입고 국회에서 선서하려다가다 반발을 사고 퇴장.
그 다음 넥타이에 회색 양복 차림으로 통과.
"오늘 제 복장은 마음에 드십니까?"하고 말문을 틈.
같은 사건을 두고 잘했다 못했다 재미있는 설전이 오간다.
깔끔한 차림이면 되었지 넥타이 안매면 어떠냐, 양복입고 주먹질하는 의원들보다 훨 낫다, 사소한 것 가지고 시비 걸지 마라, 외국 국회에서도 평복으로 일하더라.
결혼식장과 상가에 갈 때도 장소에 맞는 복장이 있는 법, TV출현할 때는 양복 입고 나왔으면서 국회에서는 왜 안입었나, 그런식으로 튀지 말고 일 잘해서 튀어라.
글쎄.. 내 생각은 저 두가지 생각의 절충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국회에 오는 첫 날, 단상에 나가 선서도 해야하는 날인데 상식적인 수준의 복장을 입고 선서하고 그 다음부터는 캐주얼에 운동화를 신거나 말거나.. 그렇지만 다소 당황스러운 것은 기존 의원들의 시비이다. 물론 처음이라서 보기 불편하고 어색했을 것이지만 그 때문에 선서도 못하고 신문에 나고 다음 날 양복 입고 와 다시 선서하는 게 너무 코미디 같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유의원의 남들과 튀는 생각이 과연 순수하기만 할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ㅋㅋ. 서술형 주관식 문제의 답은 간단하지 않다. 정답이 없는 문제, 어떻게 채점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