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독서 & 인용
정신이 결정하는 것
세렌디피티
2002. 5. 23. 14:11
정신이 생각하는 것을 신체가 결정할 수 없고, 신체가 움직이거나 쉬거나 또는 다른 어떤 일(그러한 것이 있다면)을 하는 것을 정신이 결정할 수도 없다.
- 스피노자, <윤리학> 3부 명제 2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는 일, 눈을 깜박이는 일, 소화를 시키는 일과 같은 류의 신체가 하는 일은 사고회로와 직접적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반드시 그런 것 같지는 않다. 따라서 나는 위에서 인용한 스피노자의 말을 쉽게 받아들일 수가 없다.
나의 정신은 나의 몸에 어떤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가?
또한 나의 몸은 나의 정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그 둘은 서로 먼산 보듯 무관심한 척 하지만 또는 모르는 새 일을 저지르고 말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서로 협력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