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경제 & 머니

인센티브 받다

세렌디피티 2002. 7. 26. 13:29

회사에서 주는 월급 말고 국책과제로 1년 동안 실험하고 결과 낸 성과이다.
전년도에도 인센티브가 있었는데 그 때는 내가 이 과제와 유관한 사람이 아니어서 못 받았다. 대신 받은 사람들이 조금씩 나눠줘서, 그냥 같은 실원이라는 이유로 20만원 정도 받은 것 같다.

올해는 정반대의 상황으로 과제의 주멤버가 나 포함해서 둘 뿐인 관계로 내가 많이 받고 주위의 오버헤드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다시 쏟아내게 되었다. 그걸 쏟아낸다고 해도 작년에 20만원 받은 거에 비하면 올해는 다섯배나 늘어났으니까 좋아해야 할 상황인데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 건 왜일까나..
실장이 작년 보다 40%나 줄었다고 퉁퉁거린게 기분이 몹시 나빠서?
아님 일 한 사람은 겨우 둘 인데 돈은 10명 넘게 나눠가져서?
그것도 아니면 그 돈으로 뭐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본다는게 고작 다음 학기 등록비로 쓰면 되겠네 뭐 이런 것이라서?
인센티브로 다음 학기 등록비 하자는 생각을 한 내 자신이 넘 싫어진다.
정말 재미없게 사는 인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