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영화 & 드라마

[semiko] 뷰티플 마이드

세렌디피티 2002. 11. 9. 08:00

semiko  Wrote :

어제 비디오를 하나 빌려다 봤는데... 제목은 뷰티플 마인드.
한마디로 괜찮던데 너도 봤는지 모르겠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천재 수학자가 정신착란에 걸렸다가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라고나 할까.

뭐 남들도 다 느꼈을 공통적인 느낌 말고
최근 내 개인적인 상황들과 비교해서 깨닳은 점 하나.
첫째. 남편을 흑사리 껍데기처럼 알지 말 것 <-- 너는 알리라~ 내 마음을~ ...
둘째. 넘 잘난 맛에 살지 말 것 <-- 미운 회사 동료들을 실컷 무시하면서 살고 있음

뭐 그렇다고 영화 한편에 쉽사리 달라질 내가 아니지만...
지난번 네가 올린 마음을 다스리는 글도 복사해서 읽으면서...
수행하며 지낸다. 요즘.

다시 영화와 관련해서.
기타 등등 감동적인 장면들이 제법 있다.
1. 학교 식당에서 동료 교수들이 만년필을 건네며 존경을 표하는 장면
2. 남편의 친구가 남편땜에 힘들어 하고 있는 아내에게 아내의 안부를 묻는 장면에서 아내의 대답
3. 남편이 떠나라고 하는데도 끝까지 남편 곁을 떠나지 않는 아내
4. 노벨상 소감 발표 장면 등

보고 함 이야기 해 볼 만한 영화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