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Fun & 레포츠
너... 나 좋아하니
세렌디피티
2001. 8. 22. 23:47
수년전 학교 다닐 때 있었던 일입니다.
나를 좋아하던 남자가 하나 있었습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암튼, 그런 그에게 가장 궁금한 것은 이런 것이었다고 합니다.
'난 그녀를 사랑하는데 그녀는 날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것이요..
그래서 그는 굳은 결심을 했습니다.
'오늘은 기어히 그녀의 마음을 알아보리라.' 하고 말입니다.
암튼 그날 그는 나에게 멋진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사주었고, 우아한 커피숍에서 따뜻한 커피까지 마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정스럽게 걸어나왔습니다. 그 날밤 따라 달이 왜 그리도 밝던지...
여하튼 그는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너... 나 좋아하니? 아냐, 이건 너무나 유아틱해서... -_-;; '
'너... 나 사랑하니? 음.. 이건 너무나.. 아니 좀 야하다... 헤헤..'
그는 무척이나 고심을 한 끝에 드디어 두가지 말을 모두 포함하는 말을 찾아냈습니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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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감정있니?"
* 떠도는 유머를 각색해보았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