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렌디피티 2001. 12. 5. 00:00

오늘은 오랜 친구들이 뭉쳐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생각해 보면 이렇게 뭉칠 수 있는 건 재용이의 공이 80% 이상이다.
(왜 그런지는 10년 전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

그리고 도연이 데리고 나온 세미코..
내가 볼 때마다 도연이는 늘 얌전한 모습인데, 오늘도 어른(!)들이 수다 떠는데 울거나 떼쓰지 않고 잘 놀아줘서 이뻤다.(물론 세미코는 세미코의 능력 때문이라고 할거다. ^^)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빠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 5월 J 생일?)
이 다음 모임은 정말 가족 모임이 될지도 모른단 생각을 해본다.
그렇게 되면 아이들끼리 알아서 잘 놀지도 모르겠다.
식당에서 밥먹을 때 옆에 아이 데리고 온 가족들을 보면 아무 생각도 안났는데 지금은 남일 같지가 않으니.. -_-;;
새삼 신기하다. 아니 기특하다.(^^) 내 친구들이 엄마, 아빠가 되어 있다니 말이다.

아.. 소외감 안느끼려면 나도 짝지(성래 버전)를 만나야 할텐데, 조금 더 간절히 기도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