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생활의 재발견
욱현을 생각하며..
세렌디피티
2004. 9. 18. 13:14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온몸에 돋는 소름. 충격. 그리고 쏟아졌던 눈물.
대학 4년, 대학원랩 2년. 졸업한지 한참 되었지만 학교에 있을 땐 언제나 가까운 곳에 있던 친구. 매일같이 부딪히면서 사소한 의견차이가 잦은 말다툼으로 이어진게 한두번도 아닌데 그렇다고 미워해 본 적도 없고 미워할 수도 없는 아이였다. 그래도 어쩌다 진지한 이야기라도 나오면 세련된 말투는 아닐지라도 솔직하고 짧막하게 자기 의견을 말하던, 그래서 나도 곁에서 고개를 끄덕이곤 했던 속 깊은 친구이기도 했다.
나는 그 애의 갑작스런 죽음이 너무나 가슴 아프게 슬프다. 그 애의 마지막을 머리속에 떠올리자니 너무 가여워서 눈물이 흐른다. 아직 떠날 때가 아닌데.. 너무 젋고 할 일도 많았을 거고 아마 하고 싶은 것도 많았을 아인데..
욱현이를 아는 내 친구들 모두 너무 가슴이 아플 거다. 충격도 클 것이고 아마도 한동안 그 애를 생각하면 나처럼 멍해지겠지. 일을 하면서도 순간순간 떠오르는 그 애 모습 때문에 슬퍼지겠지.
쓸쓸히 갔다는 정순이의 쓸쓸한 말. 좋은 곳으로 가라고 바램해 주는 것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덤덤하게 말하던 말. 내게 소식을 전하던 현경이의 목소리. 후배들과 전화하며 같이 목매었던 저녁. 경철이의 위로. 성래의 전화.
그냥 난 머릿속이 텅 빈 듯하다.
좋은 곳으로 가길..
대학 4년, 대학원랩 2년. 졸업한지 한참 되었지만 학교에 있을 땐 언제나 가까운 곳에 있던 친구. 매일같이 부딪히면서 사소한 의견차이가 잦은 말다툼으로 이어진게 한두번도 아닌데 그렇다고 미워해 본 적도 없고 미워할 수도 없는 아이였다. 그래도 어쩌다 진지한 이야기라도 나오면 세련된 말투는 아닐지라도 솔직하고 짧막하게 자기 의견을 말하던, 그래서 나도 곁에서 고개를 끄덕이곤 했던 속 깊은 친구이기도 했다.
나는 그 애의 갑작스런 죽음이 너무나 가슴 아프게 슬프다. 그 애의 마지막을 머리속에 떠올리자니 너무 가여워서 눈물이 흐른다. 아직 떠날 때가 아닌데.. 너무 젋고 할 일도 많았을 거고 아마 하고 싶은 것도 많았을 아인데..
욱현이를 아는 내 친구들 모두 너무 가슴이 아플 거다. 충격도 클 것이고 아마도 한동안 그 애를 생각하면 나처럼 멍해지겠지. 일을 하면서도 순간순간 떠오르는 그 애 모습 때문에 슬퍼지겠지.
쓸쓸히 갔다는 정순이의 쓸쓸한 말. 좋은 곳으로 가라고 바램해 주는 것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덤덤하게 말하던 말. 내게 소식을 전하던 현경이의 목소리. 후배들과 전화하며 같이 목매었던 저녁. 경철이의 위로. 성래의 전화.
그냥 난 머릿속이 텅 빈 듯하다.
좋은 곳으로 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