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생활의 재발견

월요일과 행복

세렌디피티 2003. 2. 24. 00:00

월요일 아침.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엄마가 '일어나' 외쳐주셨고 나는 이불 속에서 '일어나기 귀찮아..'를 되내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디서 들은 말인긴 하지만 인생이란 You can choose 인 것이라고..

You can choose. 일어나기 귀찮지만 일어나야만 한다면 기쁜 맘으로 벌떡 일어날 것인가, 혹은 뭉기적대며 간신히 일어날 것인가. 그 와중에도 저절로 벌떡 일어나지는 생활의 활력이 나에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의 엄마들은 어쩌면 저렇게 일찍 일어나서 밥하고 애를 깨우고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암튼 you can choose이기 때문에, 세미코 말대로 마음에 달려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내 박약한 의지를 탓하며 한주를 시작한다.

행복이 무언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최근에는 자유=행복이라고 믿고 있지만, 어쨌거나 그것은 저절로 공짜로 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마음 다스르기를 제대로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