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여행 & 해외
안면도 다녀와서
세렌디피티
2003. 2. 21. 00:00
학회가 안면도 롯데오션캐슬에서 열렸기에 몇년만에 꽃지 해수욕장이 내려다 보이는 그곳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안면도는 몇년 전 처음으로 연언니와 함께 놀러 갔을 때와 비교해 보면 꽤나 많이 변모해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숙소라면 민박집만 있었고 꽃지 해수욕장은 어쩐지 느낌이 색다른 해변이었는데 지금은 모텔들도 많고 민박집도 번쩍거리고 꽃박람회 덕분에 크게 들어선 주차장이 휑하고.. 물론 좋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그때만 못하다는.. 아마도 계절이 계절인지라 그럴런지도.. 역시나 제철이라는 게 있는 거니까 여름에 가봐야 한다는 의무감(?)만 잔뜩 안고 돌아왔다.
이번 학회는 참석자가 2~3백명 정도 되는 조촐한 학회인데 주제가 한두가지 뿐인지라 다른 때보다 인텐시브한 내용들이 오간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어느 때보다도 회사 일과 연관이 많은 내용들이 오가는 바람에 우리 실 사람들이 너무나 열심히 참여했다고나 할까.. 괜히 할일만 잔뜩 만들어 갖고 온 느낌이지만 어쩌랴.. 좋거나 싫거나 잘하거나 못하거나 일은 해야만 하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