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카고에서 르네 젤위거는 조그만 가슴, 마른 몸매로 입을 삐죽이 내민 금발미녀로 나오는데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 보였던 통통한 모습과 대비해서 처음 두컷을 그렸고,
캐서린 제타존스는 숀 코너리와 출연했던 영화 인트랩먼트에서의 섹시하고 늘씬한 몸매 대비 마이클 더글라스와 결혼, 임신 후 붓다시피한 얼굴이지만 호연한 시카고에서의 현재 모습을 그려놓고선 영화 첫장면에서 클로즈업 되는 네온간판 Chicago의 가운데 C를 다이어트약 C로 표현한.. 쿠쿠쿠.
퉁퉁한 캐서린 제타존스의 얼굴을 떠올리니 여전히 웃음이 난다. C를 계속 복용해야 한다. -_-;;
시카고는 너무 큰 기대를 하고 보아서 그런지 약간 시시하다는 느낌을 지울수는 없었지만 (물랑루즈의 화려한 의상들과 대비적인..) 사랑타령이나 하는 영화가 아니고 지저분하지만 나름대로 삶의 의지가 투철한 두 여성의 영화라는 것, 그리고 살인과 법정 소재를 노래와 춤에 버무린 최초의 뮤지컬 영화가 아니었을가 하는 생각 등을 해본다.
아.. 두 여성만 줄창 나오다가 리차드 기어가 짠하고 등장했을 때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왔다. 춤도 잘추고 노래도 잘하는 기어씨. ^^
영화가 하도 정신없이 흘러서 다 보고 나니 뭘 보았는지 아리송송하지만.. ㅋㅋ. 귀여운 르네 젤위거를 발견한 것으로 만족.
감상문 끝.